아름다운 우리나라 성당 담아보기 #1. 풍수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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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천주교는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와는 다르게 천주실의라는 학문으로 청나라로부터 조선으로 유입되었습니다.

학문으로 유입된 천주실의는 오래지나지 않아 종교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고

자생적으로 늘어난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청나라에서 천주교 성직자들을 모시고 들어오게 됩니다.

당시 뿌리깊은 유교 국가였던 조선에서 천주교를 믿는 것은 곧 목숨을 내놓고 신앙 생활을 하던 것이었는데요.

 

박해를 피하기 위해 또는 여러 이유 등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성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처음 한국인 사제에 의해 건축된 풍수원 성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 위치한 풍수원 성당은 1802년~03년경 1801년에 발생한 신유박해 이후에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으로 한국 최초의 신앙촌에 위치해 있습니다.

 

 

풍수원 성당은 신자들이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해서 건축된 성전으로

한국인 신부자 지은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 그리고 한국에서는 네번째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부활주간에 다녀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벌써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

 

 

마치 명동성당과 비슷한 모양인 성당은 예전부터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유명했고,

사계절 그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스태인드글라스가 따스한 빛줄기를 비쳐주고 있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에 있어서 일까요..?

성당은 주일이 아니라면 가끔 찾아오는 순례객들 이외의 사람의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조용한 성전에 앉아 감식에 계신 예수님과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기에도 좋습니다. ^^

 

 

이렇게 보고 있으면

충남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과 많이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풍수원 성당은 강원도로 여행할때면 매번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인지

자주 들리게 되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주로 여름과 겨울에 지나가게 되는데

가을과 봄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하니 한번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