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28mm F2.8 EX DG ASPHERICAL MACRO for 캐논
예전 아버지 세대에는 집집마다 35mm 필름 카메라가 한대정도씩은 장농안에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카메라라고 한다면 상당히 고가의 장비이기에 쉽게 취미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죠.
거기다 필름이라는 매체는 특별히 사진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오기까지 과정이 복잡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필름 카메라의 보급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에서야 필름이 필요없는 DSLR 카메라라는 것이 보급되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더욱 쉽게 일상의 사진을 담거나 취미로 즐기는 이상의 수준으로
활동하시는 아마추어 작가분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도 취미로 하기에는 조금 오버스팩의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가.. 다른 제조사 제품을 사용해보기 위해 넘어갔다가...
원래 제조사로 다시 넘어오는 동안 많은 장비들이 제 손을 떠나갔습니다. ㅜㅜ 엄청 후회를 하고 있어요...
다시 돌아오니 제 손에 남아있는 장비는 바디와 구계륵이라 불리는 24-70L / 50mm F.14가 전부였습니다.
근래에는 50.4만 사용하게 되는데. 구계륵이 조금은 더 좋은 렌즈일지 모르겠지만.. 50mm 단렌즈로 사진을 찍다 보니. 무언가 더 고민하면서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
그러다 보니. 광각에 대한 갈증이 어느 순간부터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더 이상 장비에 투자를 하기에는 버거운 유부남이 되다 보니...
쉽게 지름신을 모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 ㅎㅎㅎ
그러다 장농 속 깊은 곳에 있던... 기억도 못하고 있던 85mm f1.8 렌즈를 우연치 않게 찾게되었습니다. ^^ ㅎㅎㅎ
기억도 못하던 렌즈를 찾은건 좋았지만.
광각이 아닌 망원이라는게.. 걸리더군요..!! ㅜㅜ
모르던 렌즈를 찾은 기쁨도 잠시. 저는 광각 렌즈를 서핑하고 있었습니다. ^^;;
중고를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던 중.
시그마에서 나온 28mm f1.8 렌즈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
렌즈군으로는 유명한 메이커인 시그마에서 나온 렌즈로
풀프레임에서는 광각렌즈로의 역활을 수행하고 크롬바디에는 35mm렌즈와 비슷한 화각대로 표준 렌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렌즈였습니다.
또한 최단 촬영거리가 20cm 로 간이 매크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서
넓은 풍경사진이나 접사 촬영도 가능한 전천후 렌즈입니다... ^^ ㅎㅎ
원래는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24mm 렌즈를 구하고 싶었으나. 쉽게 찾을 수 없더라구요.. ^^:; ㅎㅎㅎ
물론 사용하지 않은 신품들은 웹 서핑만 잠시해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요.. ^^ ㅎㅎㅎ
또한 이 렌즈는 출시일이 2003년도.. 즉, 지금부터 12년이나 이전에 출시된 렌즈이다 보니.
쉽게 중고시장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만. 다행이도 딱 하나 매물이 있는 것을 찾고는...
제가 가지고 있는 85.8과 교환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다행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얼른.. 교환을 했습니다.
제가. 물론 손해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지 못한거는 아니지만, 망원 렌즈는.. 거의 사용을 않하고 생각하면서.
이제 마음것 광각으로 촬영을 해보자라고 위로 했습니다. ^^ ㅎㅎ
본 포스팅에 첨부된 모든 사진들이 시그마 28mm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결과물들에는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0^
아주 오래된 렌즈이지만. 제 막눈에는 그렇게 나쁘지도 않구요.
다만 초점을 맞추기 위한 모터 소리가 조금 귀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는 그마저도 들리지 않습니다. ^^
또한 간이 매크로 기능 역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음식 촬영을 할때에도 조금 더 가까이 음식에 다가갈 수 있겠더라구요.. ^^ ㅎㅎ
다만. 최대 개방이 1.8이라는 심도는. 접사 촬영 시 의도치 않게 초점이 다른 곳으로 흐를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
1.8이라는 밝기와. 28mm라는 광각의 장점이...
오래된 시간보다. 그리도 타인이 사용하던 중고 제품이라는 사실보다...
더 큰 장점들로 다가와서 더 다양한 사진 생활을 제게 선물로 준것 같아.. 고맙네요.. ^^ ㅎ
제조사와 다른 업체의 렌즈를 사용해보는 건 예전에 학교 다닐때 사용했던 탐론 렌즈 이후로는 처음이지만...
그 능력치는 가격이나 브랜드를 떠나서 촬영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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