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기 #3]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요~! with 캐논 5d mark3
순천만 구경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둘째날 숙소가 있는 낙안읍성입니다.
순천만에서 약 4~5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성벽과 그 안에 실제 약 300여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신 마을입니다.
순천 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로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고려 후기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1397년 (태조 6년)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종실록에는 1424년 9월부터 토축의 읍성을 석축으로 쌓으면서 본래보다 넓혀서 쌓았다고 기록되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성안에는 우물 2개, 연못 2개가 있었으며, 해자는 파지 않았고 문의 보호시설인 옹벽은 그 후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낮은 구릉을 포함한 평지에서 동서방향으로 긴 직사각형이며, 체성의 축조나 적대를 구비한 점에서 조선 전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동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으며, 옹성은 남/서문 터에만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곽은 커타란 자연석으로 쌓고, 돌과 돌 사이에는 작은 쐐기박음을 했지만, 아직도 견고합니다. 남문터는 마을 안 골목길에 있는데 네모진 바위를 3단으로 쌓아올린 성문벽이 길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
| 낙안 읍성 노을
저희가 읍성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7시경이었습니다.
성내에 민박집을 미리 예약해 둔 덕분에 민박집 사장님께서 주차를 할 장소와 더불어 성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주셨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낙안읍성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성읍 내에서 민박을 하더라도
6시 이전에 입장을 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6시 이후면 읍성 내에 있는 모든 점포들이나 식당들이 영업을 끝내신다고 하니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은 성밖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셔야 해요..
성밖에 있는 식당도 7시가 넘어가니 거의 대부분 영업을 끝내시더라구요...
다행이 24시간 편의점은 하나가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영업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
| 민박집 전경
저희가 머문 민박집은 주인이 거주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초가로 지붕이 올라간 곳이지만, 내부에는 보일러 시설이 되어있어서 따뜻하게 잤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전날의 무리한 일정 때문이었는지.. 부인님의 감기가 엄청 심해졌네요...
| 읍성 전경 #1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낙안읍성 내에 집들은 모두 초가로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계신 곳이라. 꼭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온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읍성은 성벽 둘래길을 산책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천천히 성벽위를 거닐며 마을을 내려다 볼수도 있었습니다.
성벽 둘래길은 총길이가 1.4km 정도라.. 한바퀴를 모두 돌아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강한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양산같은걸 준비하시는게 좋을 거에요..
중간중간 성벽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으니 아래로 내려가셔도 됩니다만,
성벽 계단을 조금 가파른 편이라 오르고 내리실 때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 읍성 전경 #2
초가로 된 집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그 앞에는 작은 정원을 꾸며놓고 계시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나라 정원 또는 마당 문화에는 잔디가 없다고 합니다.
잔디란, 죽은 이들의 무덤에 올리는 죽음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정원 또는 마당에는 잔디를 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궁들에 보면.. 돌벽돌을 깔아놓지 잔디를 깔지는 않았다고 하구요..
일제 시대 총독부 건물을 세우고.. 궁궐을 허물면서 잔디를 넓게 깔았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조선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알리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하네요..
뭐.. 옛날이야 어쨌든...
지금은.. 집 주인분께서 신경써서 관리를 하시고 계신지.. 참 아늑한 모습입니다. ^^
| 읍성 전경 #3
돌벽과 맞다은 초가집 지붕이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 읍성 전경 #4
| 읍성 전경 #5
동네의 분위기 때문일까요..?
낙안읍성에는 판소리 명창과 가야금 명인들이 배출된 집도 있었습니다.
사진에 찍힌 곳은 가야금 명인이 나시고 지금은 그 제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곳으로
가볍게 가야금을 배워볼 수 도 있었습니다. ^^
| 읍성 전경 #6
읍성내 여기저기에는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나 도자기를 굽는 공방도 있는데요..
도자기로 만들어진 등불입니다. 낮에 봐서 불이 켜져 있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
따뜻한 봄햇살에 집을 지키고 있는 견공도 잠시 봄햇살을 즐기며,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해맑은 표정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보고 있자니..
제 얼굴에도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네요...
읍성을 구경하고 난 다음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에서는 가볍게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담겨나온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
옛날 모습으로 이렇게 주민들이 살아가는 마을은
경주 근교에 있는 양동마을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인데요..
양동마을과는 또다른 느낌의 마을이었습니다. ^^
전 이런 곳이 정말 좋아요~~ ^^ ㅎㅎㅎ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목적지인 순천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낙안읍성을 뒤로 했습니다
다른 남도 여행글 보기
[남도여행기 #1]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with 캐논 5d mark3
[남도여행기 #2] 낙조와 갈대가 아름다운 그곳 순천만 습지
Travel & Story
with
CANON 5D mark3
Canon 5D mark3 + 24-70mm F2.8L USM + 50mm F1.2L USM Copyright Augustine SH Kim All right resrved |
'또오늘.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여행 |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누리다! with 캐논 5D mark3 (0) | 2016.09.20 |
---|---|
봄바람이 살랑살랑~~ 도심 한가운데서 봄을 즐기는 곳 [선릉과 정릉]with 캐논 5D mark3 (2) | 2016.04.07 |
[남도여행기 #2] 낙조와 갈대가 아름다운 그곳 순천만 습지 with 캐논 5D mark3 (0) | 2016.03.28 |
[남도여행기 #1]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with 캐논 5d mark3 (0) | 2016.03.28 |
전통시장 구경 #2 먹기리와 한복상점이 유명한 서울 광장시장 구경기 with 캐논 5D mark3 (4) | 2016.03.2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가족여행 |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누리다! with 캐논 5D mark3
가족여행 |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누리다! with 캐논 5D mark3
2016.09.20 -
봄바람이 살랑살랑~~ 도심 한가운데서 봄을 즐기는 곳 [선릉과 정릉]with 캐논 5D mark3
봄바람이 살랑살랑~~ 도심 한가운데서 봄을 즐기는 곳 [선릉과 정릉]with 캐논 5D mark3
2016.04.07 -
[남도여행기 #2] 낙조와 갈대가 아름다운 그곳 순천만 습지 with 캐논 5D mark3
[남도여행기 #2] 낙조와 갈대가 아름다운 그곳 순천만 습지 with 캐논 5D mark3
2016.03.28 -
[남도여행기 #1]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with 캐논 5d mark3
[남도여행기 #1]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with 캐논 5d mark3
201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