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프로파간다: 대중심리를 조정하는 선전 전략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매력적인 여인의 뒷모습과
그녀의 손에 들어있는 담배
선전 전략의 천재로 일컫는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선전 전략 일화 중 유명한 사례가 그려진
강렬한 책의 표지가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1910년대에 활동했던 에드워즈 버네이즈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서구권에서는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선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처음 책을 산거는 5~6년 전인듯 싶은데. 그 동안은 책을 드려다 보지도 않았었는데,
처음 책을 살때는 그 강렬한 인상에 이끌려 선전 전략의 A to Z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책으로만 생각하고 덥석 사버렸기 때문인데,
내가 원했던 책도 아니고 처음 책을 살때는 버네이즈라는 저자도 관심이 없었던터라.
단 한 챕터도 넘기지 못하고 책장에 보관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뭐에 홀렸는지 책장에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내들게 된 건 한달도 지나지 최근의 어느 날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은 선전 전략에 대한 A to Z를 설명하는 설명서라기 보다는
PR 전략의 개념을 정립한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선전 전략에 대한 의미와 선전전략가들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 등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인문서에 가깝다.
저자가 주로 활동하던 시기도 마찬가지겠지만 현대의 사회로 여러 조직과 여러 사람들이 각각의 이해 관계로 연결되어 있고
그들 각각은 자신들에 대해서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적절한 예시로 왜 홍보전략을
고민해야하는지 책에서는 설명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프로파간다가 서구권에서는 왜 좋지 않은 의미로 남아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선전의 시작이 어떤 의도에서 출발하게 된 것인지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내용이 비단 1910년대가 아닌 2020년대에도 충분히 통용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며,
지금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컨텐츠들이 (노골적인 홍보외에도) 무엇인가를 의도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지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라고 하면 위에서 잠깐 이야기 한 내용을 포함해서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중심리학 (버네이스는 대중심리의 신봉자라고 한다)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겼다는것과
인간심리학에 대한 책을 조금 더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는 것!
대중심리에 대해 간단히 추가하자면
개인으로서의 나와 단체로서의 내가 인격적으로 동일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즉, 개인으로서 나는 개인적인 손해가 있더라도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단체에 속한 나는 그 단체라는 인격체 안에서
개인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행동 심리등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따로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
'또오늘.쓰다 >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Review] 지금 나에게 다른 인생이 주어진다...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픽처] (0) | 2022.07.18 |
---|---|
도서 |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2) | 2022.07.18 |
[BOOK Review] 내 삶에 작은 기적을 생각해보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0) | 2022.07.18 |
Book |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믿음과 분쟁의 역사 (0) | 2022.07.18 |
[렌즈 리뷰] 광각의 늪에서 허우적허우적... 캐논 16-35mm F2.8L II USM (0) | 2018.03.0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BOOK Review] 지금 나에게 다른 인생이 주어진다...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픽처]
[BOOK Review] 지금 나에게 다른 인생이 주어진다...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픽처]
2022.07.18 -
도서 |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도서 |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2022.07.18 -
[BOOK Review] 내 삶에 작은 기적을 생각해보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OOK Review] 내 삶에 작은 기적을 생각해보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22.07.18 -
Book |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믿음과 분쟁의 역사
Book |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믿음과 분쟁의 역사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