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화산 그리고 사람 - 13박 14일 과테말라 출장 기록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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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일생에 한두 번쯤은 해외에 출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행운(?)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운 좋게 다녀왔던 해외여행이 아니고서는 일로써 해외를 나가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을뿐더러
그 장소가 멀고 먼 중남미의 한 곳이라고는 상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가 하나가 있는데 멀리 중남미의 과테말라에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원래는 작년에도 한번 정도 기초조사를 위해 다녀왔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중남미 멕시코 바로 아래 위치한 과테말라로 가기 위해서는
직항 편은 없고 그나마 최소한의 시간으로 갈 수 있는 멕시코 경유의 아에로 멕시코 항공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인천발 노선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로
LA를 경유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인천공항 → LA까지의 이 야이 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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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발 LA 편은 한국에서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 편으로
LA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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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져서 인 걸까요..? 아니면 해외 출국이나 입국에 제한이 많이 풀려서 일까요...
제가 이용한 비행 편은 만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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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건강해 보이는 기내식을 먹고 영화를 몇 편 보고 났더니
어느새 비행기는 LA공항에 착륙을 했고
저는 머리털이 나고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뎌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선 환승을 할 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입국심사도 받아야 하고 수화물도 찾아야 한다고 듣기도 했고
LA공항이 많이 복잡하고 입국 심사도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덜 까다로웠던 걸까요..?
입국 심사 때 질문을 그대로 옮겨 놓자면
1. 미국에 뭐하러 왔니? 환승하려고 한다.
2. 어느 나라로 갈 거니? 과테말라로 간다.
3. 몇 시 비행기야? 00시 00분 000편이다.
4. 좋은 하루 보내~! 감사
이 4가지 질문이 전부 다였습니다. 레알~!
LA에서 대한항공은 톰 브래들리 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는데
짐을 찾고 바로 주위를 살펴보시면 짐을 다시 부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환승 대기 시간이 길다면 가벼운 기내용 가방 정도만 가지고 계시고
무거운 수화물은 다시 보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환승 시간이 약 10시간 정도 여유가 있던 편이라
공항에서 나와서 우버를 타고 근처에 있는 산타모니카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LA공항에서는 우버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무료 셔틀 편이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우버를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UT 앱을 설치해놓으시고 자동결제를 위한 카드정보도 등록해놓으시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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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해변과 검은 머리 사람들보다 갈색, 금발의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곳을 다니다 보니
내가 정말 미국을 거닐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신기한 경험이라면 해변에 있는 가게들에 SMOKE라고 쓰인 곳들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더군요... 아마도 추측컨대 대마초를 파는 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많은 가게들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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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돌아보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한국에는 없다는 인 앤 아웃 버거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미국 음식이 많이 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저는 그렇게 짜다고 느끼지는 않았어요...
(제가 짜게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상 깊었던 건 저 감자튀김입니다.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파는 것 같은 기름에 튀겨진 게 아니라
구운 감자더군요... 그리고 한국처럼 소금이 뿌려지지도 않아서
담백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LA → 과테말라까지는 델타항공을 이용해서 갔습니다.
한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남미 노선이 중소형 항공기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음... 제가 덩치가 큰 편이라 그런지 많이 불편했습니다. ㅜㅜ
3 - 3 열 형태의 좌석배치인데 옆으로 저랑 덩치가 비슷한 아저씨들이 앉아있어서
더 힘들었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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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과테말라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규모의 공항이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어로 된 안내판이 반가웠습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과테말라에 이런저런 형태의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기도 하고
거기에 맞춰 많은 교민분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글로 된 안내판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테말라의 출장 기록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조금 더 과테말라에서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할 때마다 답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여행 목적이 아니라 출장이었던 관계로 관광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일 수 있겠네요...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고 하면 과테말라까지 총 소요된 시간 정도일것 같네요
인천에서부터 과테말라까지 시간은 중간 환승지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경유지로 선택한 곳을 기준으로 하면
인천에서 LA까지 약 11시간
LA환승대기 약 9시간
LA에서 과테말라까지 약 4시간 50분
총 24시간 중 비행시간으로는 1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반대로 귀국할때는
과테말라에서 LA까지 약 5시간 20분
LA환승대기 약 10시간
LA에서 인천까지 약 13시간 30분
총 29시간 중 비행시간은 약 19시간 정도 걸렸네요
날짜 변경선이 걸려있어서 21일 저녁 출발 22일 새벽 도착이라는..
1일 출발 3일 도착이라는 하루를 손해보는
희안한 경험도 했습니다.
출장때 도움을 주셨던 어느 분이
과테말라에서는 분명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이전)에 출발해서 한국에 갔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이미 크리스마스가 지났더라... 라는 이야기가 도착하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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